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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에서 피가 난다면 — 치주질환 초기 신호와 관리

· 서울리오치과

양치할 때 칫솔에 붉은 기가 비치면 “칫솔모가 세서 그런가” 하고 넘기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잇몸은 칫솔질 정도로 쉽게 피가 나지 않습니다. 잇몸 출혈은 대부분 “이곳에 염증이 있다”는 몸의 신호입니다.

칫솔이 세서 나는 출혈일까요?

칫솔모가 단단하거나 힘을 주어 문지르면 잇몸이 상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부드러운 칫솔로 바꾸고 며칠이 지나도 출혈이 계속된다면, 원인은 칫솔이 아니라 치아와 잇몸 경계에 쌓인 치태·치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 피가 난다고 그 부위를 피해 닦으면 염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잇몸 경계를 부드럽게, 꼼꼼히 닦아 주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치은염과 치주염, 무엇이 다른가요?

  • 치은염 — 염증이 잇몸(치은)에만 머문 단계입니다. 잇몸이 붉게 붓고 피가 나지만, 치석을 제거하고 관리하면 원래 상태에 가깝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치주염 — 염증이 잇몸 아래 잇몸뼈(치조골)와 인대까지 번진 단계입니다. 치아와 잇몸 사이 틈(치주낭)이 깊어지고 뼈가 서서히 녹습니다.

차이의 핵심은 뼈가 관여하는가입니다. 한 번 소실된 잇몸뼈는 스스로 되돌아오기 어렵기 때문에, 치주염은 더 진행되지 않도록 붙잡는 것이 치료 목표가 됩니다. 잇몸이 내려앉는 과정은 대체로 이렇게 이어집니다.

  1. 치아 경계에 치태가 쌓이고 굳어 치석이 됩니다.
  2. 세균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붓고 피가 납니다.
  3. 잇몸과 치아 사이가 벌어져 치주낭이 생기고, 그 안쪽에 다시 치석이 쌓입니다.
  4. 염증이 잇몸뼈로 번지며 뼈 높이가 낮아지고 잇몸도 함께 내려앉습니다.
  5. 치아 뿌리가 드러나 시리고, 치아가 흔들리기도 합니다.

“이가 길어 보인다”, “이 사이가 벌어졌다” 같은 변화는 잇몸이 내려앉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흡연·당뇨가 있다면 왜 더 주의해야 하나요?

흡연은 잇몸의 혈액순환을 떨어뜨려, 염증이 있어도 출혈 같은 신호가 잘 드러나지 않게 만듭니다. 문제를 늦게 발견하기 쉽고 치료 후 회복도 더딘 편입니다. 당뇨가 있으면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져 치주염이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잇몸 염증이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 밖에 임신·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이갈이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해당되신다면 검진 주기를 조금 더 짧게 잡으시길 권합니다.

스케일링과 잇몸치료는 어떻게 다른가요?

  • 스케일링 — 잇몸 위로 드러난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기본 관리입니다. 예방과 유지가 목적입니다. 적정 주기는 스케일링 주기 칼럼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 잇몸치료(치주치료) — 잇몸 속, 치아 뿌리 면에 붙은 치석까지 제거하고 염증 조직을 정리하는 치료입니다. 부위를 나누어 마취 후 진행하며, 뼈 소실이 큰 경우에는 잇몸 수술이나 재생 치료를 함께 고려합니다.

정리하면 스케일링은 청소, 잇몸치료는 치료에 가깝습니다. 어느 쪽이 필요한지는 치주낭 깊이 측정과 방사선 검사로 확인한 뒤 안내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잇몸·보존 진료 안내를 참고해 주세요.

이런 경우엔 내원해 주세요

  • 부드러운 칫솔로 바꿨는데도 2주 이상 출혈이 계속될 때
  • 잇몸이 붓고 누르면 아프거나 고름이 비칠 때
  • 양치와 가글을 해도 입 냄새가 계속 신경 쓰일 때
  • 이가 길어 보이거나 이 사이 틈이 벌어질 때
  • 치아가 미세하게 흔들리거나 씹을 때 힘이 실리지 않을 때

잇몸 질환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적어 지나치기 쉽지만, 이른 시점에 확인하시면 치료 범위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리오치과는 치주·보존 분야 전문의 협진과 3D CT 정밀 진단으로 잇몸 상태를 확인한 뒤, 개인 상태에 맞는 계획을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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